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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를 맞은 방법

1. 집 앞 남의 대학 벤치에 누워 하늘 보면서 0시 0분 맞이하기. 59분에 은근슬쩍 소원빌기. 근데 그 소원은 내가 아침에 눈 뜰 때, 밤에 잠들 때 하는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0시에 사람들이 환호하는 소리 듣기. 야외에서 새해를 맞으면 이런 점이 좋다. 2. 닮고 싶은 책을 읽기. 사실 31일까지 다 읽을랬는데 아직 못읽은거임. 전자도서관에서 빌린건데 마침 반납일이 1월 1일이었다.3. 31일, 뷔페 혼밥가서 연말 느낌 느끼기. 고르고 엄선한 뷔페였고 만족스러웠음. 4. 가족들과 영상통화하기. 이렇게 다같이 모여있을 때 통화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남았을까를 어쩔 수 없이 생각하게 된다. 누리고 있다. 건강하고 행복하길.

이브에 엄빠랑 군인 보러 감

시간 빨리간다. 이 기차 타고 춘천에 가던 때가 방금같은데 이제는 기차 다시 타서 서울로 돌아가고 있다. 춘천에서 진짜 오랜만에 가족들이랑 펜션잡고 논다고 생각하니까 설렜던 게 엊그젠데 벌써 끝낫네 너무 즐거웠다~편안하고... 군인은 외박 나오면서 피엑스에서 초콜렛 과자들 왕창 사왔다. 그거 내가 다 서울로 들고 가고 있는 중~ 크리스마스 선물같네. 가족만큼 나를 잘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게 느껴졌다 난 어떤 선물보다도 초콜렛 선물이 좋아... 웬일로 할머니께서 나 준다고 초코빵 사주셨다고 한다. 그거도 잘 챙겨서 돌아가고 있어요. 사랑합니다. 난 행복하구나~ 오래 같이 살고 싶다. 또 다른 나라로 년 단위로 떠나고 싶은데 이제 떠나면 가족들 보고싶을 것 같다 전보다. 춘천에서 한 거 : 동생 군대 친구가..

어지럽지 않았던 날들 12.17

1. 동아리 그만두고 나혼자 빠르게 많은 것들을 하기로 했는데 ... 뭘 했지? -소규모 제작업체 모은 스프레드 시트 만들고 수요 확인하다가, 그만둠(소규모 업체 찾는 거 생각보다 쉬웠고, 인터넷에서 주울 수 있는 정보보다 평판 같은 정보가 더 필요할 거 같은데 그건 찾기 어려웠고, 이걸로 돈 만들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만둔 이유를 이렇게 글로 적어본 건 처음인데, 적어서 보니 터무니 없는 이유로 그만뒀군. 업체의 평판을 찾기 어려우니 이런 서비스에 수요가 생기는 것 아닌가? 수요 확인하려고 적었던 글에 아직도 종종 댓글 달리는 거 보면 수요 있는 것 같음 박스 업체계의 배민 컨셉으로 만들어버릴까 -버블 공부하다가 그만둠 먼저 히트맵을 상세페이지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사장님이나 디자이너)이 쉽게 ..

게을렀던 2주

최근 2주 좀 게을럿다... 동아리 나오고 나서부턴가. 확실히 일 공유하는 사람 없으니까 일정이 내멋대로가 된다. 제대로 하는 프로젝트가 생기고 돈도 생기면 공용 사무실 들어가야지. 다른 사람들도 있고 또 재밌을 것 같다. 약간의 로망 생김.. ㅇㅈ언니랑 자주 연락하고 있다. 최근에 나랑 제일 솔직하게 대화하는 사람이다. 앞으로 새로 알게되는 관계에서는 솔직하게 하기로 했다(직장 직원들 제외) 그래서 난 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 언니랑 나랑 비슷한 점이 많다. 너무... 언니가 맞춰주는 건가 싶기도. 16일에 만나기로 했는데 남은 날이 너무 많다. 동아리 나와서 혼자 프로젝트 준비... 하다가 피봇하고 하다가 피봇하고 또 피봇했다. 히트맵 제작 사이트 만들려다가, 박스 소량제작 가능업체 리스..

내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걘 나랑 성격도 안맞았고 취향도 아니었고 길게 안 사이도 아니었는데 가끔 생각나는 이유는 아무래도 누가 날 그렇게 애지중지...? 가족도 아닌데 소중히 대한게 거의 처음이라 그런듯 내 손의 오래된 굳은살을 보고 밴드 주고, 내 손톱 깨진 걸 나보다 먼저 발견하고, 더워서 겉옷 방금 벗었는데 춥다고 바로 자기꺼 주고, 등... 그런게 낯설고 고마웠어 근데 난 그만큼 보답해줄 수 없었구.. 그래서 거리를 둔 거라고 생각해. 네 마음이 얼마만큼인지 다 알기도 전에 선그어서 미안해. 그냥 내 착각이라면 말구~

깜짝 집방문하기

엄마랑 밤에 통화할 때는 잘게요 안녕~해놓고 전화 끊자마자 야간 고속버스 타고 부산에 갔음. 잘자~할때 이미 고터역이었다. 엄마 눈치 빨라서 눈치채신 줄 알았는데 이번엔 아니었다! 5시에 부산 도착해서 37번 첫차타고 우리 동네에 왔다. 가면 가족들 놀랠 거 생각하며 아파트 단지안에 들어가는 길에 오랜만에 설렘을 느꼈다. 도파민 터지는 느낌. 담에 또해야지~! 들어가니까 할머니는 새벽에 군대간 동생이 오는 줄 알았다 하시고 아빠는 어, 하더니 추워서 왔냐고 하셨다. 생각보다 다들 안놀래서 이잉... 이었는데 아빠는 어, 이 반응이 자기 최대치의 놀램표현이었다고 하신다. 엄마는 자고 있었어서 옆에 누웠는데 자면서 내 팔목 챱챱 만져보더니 난 줄 알고 내 이름 부르셨다ㅋㅋㅎ미용실 언니가 마라탕집 추천해주셨다..

개발자 강연/스타트업 대표님 강연 보고왔다

스타트업 대표님을 A, 개발자 선배님을 B라고 쓰겠다 A님은 예전에도 동아리 멘토링 오신 적 있었는데 그 후에 그 분이 B를 소개해 주시고 그러면서 또 강의해주러 오신 거라고 한다. 그 분 사업의 타겟이 대학생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감사하다 강의 순서는 B님이 먼저였다 근데 내가 지각해서 반밖에 못들음 B님은 스마일게이트 개발자신데 추석 연휴동안 심심해서 앱 하나 개발해서 출시했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부업으로 예전에 개발한 앱에서 광고 수익을 얻고 계신다고 한다 개발자들의 워너비 근데 난 개발자가 아니라 그냥... 직접적으로 와닿진 않았고 우리팀 개발자랑 어떻게 소통하면 좋을지를 생각하면서 들었다 개발자 포트폴리오도 디자인 감각 느껴지고 예쁘면 좋다더라 그 친구 포폴 만들 때 도와줘볼까... 그리..

Blog/발품 팔다 2023.10.29

1021 메옹 메에

난 혼자 일하는 게 맞는 사람일까? 사람은 좋아하고 같이 일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다수의 인원이 오랜 시간 같이 있으면서 생기는 구조적인 갈등과 정치가 싫다 이런 것도 많이 겪고 익숙해지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까? 그럴 수 있을까? 근데 혼자 일해도 사람과 깊고 오래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건 피할 수 없다. 근데 팀으로 일하면 좋은 점은 게을러지지 않는다는 거임 이 장점도 엄청 크다. 글고 아직 제대로 된 갈등 겪어보지도 않았음 건너건너 듣거나 썰 보고 겁먹는 거 뿐이지 지금 일하는 곳도 대표랑 몇몇 직원들이랑 엄청 작게 시작했다가 오래 같이 일하면서 키운 곳인데 여전히 다들 사이 좋아 보이잖어 26살까지 1060일이 남았다. 난 이 목표를 그냥 말로만 보내고 싶지 않은데 지금 속해있는 팀에선 이걸 이루..

1016 일 잘하고 싶다

왜냐면 일을 잘하면 회사 가는게 즐겁고 밥도 맛있어지니까 그리고 난 대표님이랑 좋은 사이가 되고 싶으니까 볼 때마다 불편한 사이가 아닌. 배우고 싶은 분이라. 아 그와 별개로 이사 온 침대에 누워서 티스토리 쓰는 거 첨인데 좋네.. 2층 침대에 커튼 쳐져 있어서 아지트 느낌이 나는데(끝장나게 멋진 전등도 있음) 거기 누워서 이어폰으로 때껄룩 노래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자장가ㅋ..... 걍 1학년 때 잠 안올 때마다 듣다보니 좋아하게 된 거 들으면서 머리에 떠오르던 생각들 귀찮아서 정리 미루고 미루던 거 정리하니 기분이 좋네^^ 낼 7시 일어나서 일하러 가야 하는 것까지 완벽하다 아 그래 요즘 회사 일이 바빠져서 나도 이제 한 달 차니까 뭔가 더 체계가 생겨야 할 것 같음. 효율적인 체계는 그냥 생기..

1016 꼼꼼함?

아 난 꼼꼼함을 요하는 일들이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알바나 일을 하다가 꼼꼼함을 요구하는 순간이 오면 싫어함 그리고 꼼꼼하면서 빨리 일을 하는 사람이 엄청 대단해보임.. 근데 알고보니 꼼꼼한 건 그냥 몇 번 더 확인하면 대부부븐 되는 거였다! 그리고 지금 회사에서 하는 일은 무엇보다 꼼꼼함이 요구되는 일이다. 나와 꼼꼼함은 평생 연관 없을거라 생각말고 이번 기회에 꼼꼼한 것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겠다. 지금까지 해오던 거에서 꼼꼼함도 겸비하면 더 다양한 걸 할 능력이 될지도! 그리고 요즘 이나모리 가즈오 책들 독파하고 있는데(오늘로 4권째 읽음) 이 사람은 꼼꼼함을 중요시한다. 다른 경영자들 책에서는 완벽하지 않아도 일단 실행하기, 완벽주의를 버리라고 말하는데 이 사람은 완벽주의를 말한다. 파인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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