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그만두고 10일 됨. 그 동안 한 일과 앞으로 할 일을 정리해 봐야겠다. 일단 그만두자마자 외주로 수익 내겠다 했는데 아직도 홍보만 하고 파는 건 못팔았어. 일하던 곳 사람들이 그만두면 돈은 있냐 그래서 돈 나오는 곳은 있다 했는데 흠흠 다 뻥이 됨
![](https://blog.kakaocdn.net/dn/dc9wjs/btrTBKxu49V/K9CHFD0DgeRkZQdg7pArGk/img.jpg)
2. 첫 5일 정도는 3D 타이포그래피 포트폴리오를 만들었었다. 근데 누가 어디 쓰는지 알 수 없었다. 브랜드 웹사이트나 인스타그램 외에 딱히 생각이 안남. 애니메이션이라고 만든다면 모를까 정적인 이미지를 쓸 곳이 어디있지. 애니메이션을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든다.
![](https://blog.kakaocdn.net/dn/MXald/btrTGmoazrv/gTrcy1EYUFcOSn3xlDbDsK/img.jpg)
3. 인스타 릴스랑 쇼츠 전문 프리랜서로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노션으로 이틀만에 상세페이지를 만들고, 영업문구를 정해서 나를 홍보하고 다니고 있다. 일한 한국 사이트에는 네이버 카페 중 외주나라, 셀러오션에 올렸고, 지식인에도 올려야 할 것 같은데 너무 광고 티나면 싫어요가 박혀서 여기 올릴 땐 카피를 바꿔야 할 것 같다. 마치 업체를 이용해보고 후기를 남기는 것처럼. 크몽에도 올리려고 했는데 여긴 해외라 패스 인증이 안된다... sms인증 기능도 있긴 하던데 유심 가는 게 너무나 귀찮았다. 해외 사이트는 피버에 하나 올렸다. 근데 여기는 올려도 경쟁자가 짱많고 후기가 없으면 사람들이 거의 안맡긴다.
![](https://blog.kakaocdn.net/dn/bA7QGT/btrTDZgMGtJ/4vcELvNytMNKXY9RlIGgNK/img.jpg)
4. 영상 편집 어플 89달러였나 98달려였나.. 여튼 거의 10만원 주고 깔았는데 어서 수익을 만들고 싶다. 지금은 ㅈㄴ나를 알리고 다니고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bty2KH/btrTItmM0aH/JdjDWzRvocdhKUSFF9nekK/img.jpg)
5. 배경 합성 일도 해보려고 하나 만들어서 쥬얼리 카페에 올렸다. 반응이 꽤 좋다. 인기글 하나 올렸더니 등업이 빨리 되기도 했다. 근데 공부도 글케 안되고 재미도 없어서 안하기로. 쇼츠 영상 만들기에 한 달 이상 올인해 보기로 했다.
![](https://blog.kakaocdn.net/dn/dUVQsb/btrTFKCRCGW/5Dr8QpTK1bjVZ8h7bCptmK/img.jpg)
6. 그래서 앞으로 한 달간 영업하기랑 3D 애니메이션 공부하기를 할 것이다. 지금 통장에 있는 돈 계산해 보니 한 달 정도는 아무 일 안해도 괜찮.....안괜찮아.
![](https://blog.kakaocdn.net/dn/bFLuYd/btrTHPi9y1L/40EFNlpfUb0UETzXGlI4Wk/img.jpg)
7. 카피라이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릴스 프리랜싱 홍보하는 데 글을 성심들여 썼다. 효과가 있으면 좋겠다. 영어로 번역할 때는 또 다르게 쓸 필요가 있었다.
![](https://blog.kakaocdn.net/dn/bSOtDO/btrTGa9bjlN/BJaHSZMSmtSk3xHlyXEYq0/img.jpg)
8. 전 코워커들이랑 만나고 싶은데 돈 없어서 못나간다. 그래서 요즘 머하냐고 연락오면 내가 백수거지라는 걸 어필하고 다닌다.
9. 룸메가 자꾸 먹을 걸 준다. 고마운시키. 원래 이렇게 착한 애였나. 아녔던 거 같은데. 초반엔 낯선 사람이라서 그랬나?
10. 생각해보니 나는 애정을 표현하는 걸 꽤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원래는 어떻게 하는지 몰랐는데. 누가 나한테 좋다 해도 당황만 했는데 사회성 많이 늘었다. 약간.. 좋다고 주접떨고 그런 건 ㄱㅎㅈ영향 많이 받은 듯. 난 정말 걔한테 고마워해야 한다. 고3때 이후로 많이 만나지 않은 애가 자꾸 생각나는 건 걔가 날 많이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아 연말이니 곧 연락해야지.
11. 영어공부 하려고 트위터 자주 들어간다. 한국인 계정은 거의 팔로우 안하는데, 한 웹툰 덕후의 계정은 팔로우하고 있다. 왜냐면 그 사람이 글이 진짜 재밌다. 예전에 그 계정 팔로우가 0일 때부터 봐서 애착이 생긴 걸지도. 가끔 내가 그 얼굴도 모르는 사람한테 집착한다고 느낄 때가 있다. 익명 메세지 보내는 곳에다가 맨날 주접떨고 간다. 가끔 사담 쓰는 거 보면 성격이 나랑, 내 친구였던 ㅂㄴㄱ성격 섞어놓은 거 같아서 (난 걔의 성격이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걔의 성격 중 좋은 부분을 닮았다) 친근감도 든다.
요새 트위터에 무슨.. 트리에 편지 달아주는 게 유행이다. 한국 트위터에서만 유행하는 재밌는 게 있는데 사람들이 그걸 즐기는 게 너무 귀엽다. ㅊㅊ가 트리 열면 할 말이 많은데 안열길래 익명질문함에 할 생각 없냐고 물어봤더니 할까말까 하고 있었다고 했다. 열리자마자 주접이랑... 칭찬이랑... 건강하란 말 섞어서 2500자 정도 써서 달아줬다. 편지에 글자수 제한이 있어서 3개 쓰게 됐다. 여튼 그 사람이 오래 글 써줬음 좋겠다.
12. 인스타를 하다가 취미 사진가 같은 계정을 봤는데, 인기 있기 어려운 스타일로 뚝심있게 찍고 실제로 너무 잘 찍는 사람이 있었다. 사진들을 보다보니 푹 빠져서, 메세지를 보냈다. 인터뷰 같은 거 한 적 있냐고. 사진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듣고 싶었다. 근데 없다고 했다. 근데 내가 사진에 대해 궁금해하는 게 너무 잘 보였는지, 물어볼 거 있으면 물어보라고 했다 !!! 헉 인터뷰를 내가 할 기회가 생기다니. 메모장에 열심히 질문 써보고 3개로 추려서 물어봤다. 답장이 왔는데 정성들여서 써준 거 같았다. 재밌고 행복했다! 그 사람이 좀 더 유명해지면 좋겠다.
![](https://blog.kakaocdn.net/dn/ZuNJg/btrTFXPGJQg/R0bjaBo3vRU49lBvYBCRt1/img.jpg)
'Blog > Working Holiday in Cananda'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24 연말에 해야할 건 블렌더지 (0) | 2022.12.25 |
---|---|
1222 한 것과 할 것 (0) | 2022.12.22 |
1204 킹죠 안녕 (0) | 2022.12.05 |
~11. 19 (2) | 2022.11.19 |
~1113 (1) | 2022.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