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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Working Holiday in Cananda

[캐나다 캘거리 워홀]090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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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1. 요새 유튜브에서 물어보살의 다양한 사람들을 보는 재미에 빠짐. 가끔 멋진 사람들 나오는데 그 사람들의 닮고 싶은 점을 찾는게 재밌다



2. 중고딩 때 아빠 공부방에 갇혀서 몇 시간씩 버틴 게 지금의 내게 좋은 영향을 준 게 있긴 한 것 같다. 앉아서 공부를 하려 하면 그 때가 떠오르고 그 때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해보자는 다짐을 하게 된다.

3. 워홀 아일랜드랑 캐나다 고민했었는데, 캐나다는 오늘 영국여왕 서거에 진심으로 슬퍼하고 아일랜드는 탭댄스를 춘다

0909

1. 아무리 생각해도 한국에 돌아가면 제일 두번째로 아쉬운 건 잘생긴 사람이 없다는 것일 것이다

2. 추석이라고 할머니 고모 엄마랑 통화하고 느낀 점. 내가 별 거 안해도 나를 가장 좋아해주다니 비현실적인 관계다. 이들을 잃으면 나는 어떻게 살아갈까. 평생 기리며 살겠지 그리고 익숙해지겠지.

3. 일식집 일 배우는 거 사간아깝다고 가끔 생각함. 사람들한테서 사회성이랑 센스 배운다 생각하고 다녀야지

0914
어제 일어나자마자 목아프더니 오늘은 만신이 쑤셨다. 골반이 특히 아팠다. 덕분에 평소 오른쪽으로 몸을 기울고 자던 것도 발견하고(왼쪽으로 기울이고 자면 조금 나았기 때문) 엄마랑 외할머니 닮은 것도 확인하고(엄마가 수건으로 만든 동글이를 잘 때 허리에 두고 주무시던 자리에 손 대고 자니 허리가 덜아팠다) 처음 눈 떳을 때는 8시 40분이었는데 지금은 3시 50분. 약도 아끼고 싶고 그래서 열심히 잤다. 허리가 아파서 계속 깨며 자면서 누워서 스트레칭 했다. 잠을 거듭할수록 몸이 나아지는게 느껴졌다. 처음에는 빨간 담요도 꺼내고 과잠도 꺼내서 입고 덥고 자다가(그래도 오한이 들어 추웠다) 나중에는 그냥 집업만 입고 잠. 뭔가 먹어야 나을까 싶어 시리얼 먹었다가 후회했다. 맛은 느껴지는데 목구멍으로 넘기기 싫었다. 화산귀환 꿈을 꿨다... 내가 열심히 자다 깼다 다시 잠들려 노력하는 게 운기조식이었다. 당보는 검존인 내가 전쟁을 끝내고 사라지자 어딘가 숨어서 회복 중이라며 나를 기다려줬다. 청문은 아이로 환생했는데 화산에 돌아가지 않으려 했다.
사실 어제 밤에 잠도 힘들게 잤다 자다가 목아파서 엄마가 챙겨준 목감기약 먹고 마스크 끼고 겨우 잠들었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목은 꽤 괜찮은데 다른 온몸이 아팠다... 아플 땐 미련이고 뭐고 죽고싶다. 몸이 아프면 생각이 제대로 안된다. 아픈 몸을 이끌고 뭔가 공부라던가 해낸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나는 아픈 와중 초반에 블렌더 하려고 컴퓨터 켰다가 지금 이걸 하는게 수명을 줄이는 느낌이라 누워있다가 도로 껐다. 끄는 것도 자다 일어나서 겨우겨우 껐다. 아 허리는 아직 아프고 머리는 멍하다. 그래도 오늘 쉬는날이라 다행이다. 아프다고 쉬면 아무도 아픈거 안믿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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