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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ㅋㅋㅋ일 구하고 나서 일기도 끊기도 인스타그램도 끊겼다. 이대로 괜찮은가 하여 오랜만에 티스토리 들어왔다. 사실 매일 쓰고 싶은 말은 생기는데 티스토리에 쓸 만큼 길지 않아서 안들어오는 게 크다. 그래서 앞으로는 여기에 임시저장으로 생각날 때마다 짧게짧게... 트위터 처럼 사용해보려고 한다.
2. 만약 일기를 그동안 계속 썼다면 내용 거의 비슷했을 것 같다. 사람들 너무 좋다... 여긴 천국인가 봐 이런 내용으로 가득 찼을 듯. 근데 전에 D가 나한테 여기 어떠냐고 했을 때 너무 좋다고 하니까 자긴 여기가 지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흠 버서랑 슈퍼바이저가 느끼는 건 다른 건가? 버서라서 실수할 게 많이 없어서 아직 괜찮은 건가? 서버 하는 W도 가끔 가까이 가보면 "아.. 난 왜이럴까" "아아악 또이랬어" 이런 말 들린다ㅋㅋㅋ 동물의 숲 NPC 같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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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급여 받고 룸메 고기 사준 날 사진이다. 집 근처에 all you can eat 고기집이 있다니 행운!)
3. 나보다 일주일 정도 뒤에 워홀 시작한 룸메는 일을 구하러 다니더니 여친을 구해서 지금 집에 없다. 용감하고 대단하다. 밥은 잘 먹고 다니면 좋겠다.
T가 전에 나한테 무슨 불꽃놀이 축제 가자고 라인 보냈을 때 오 쉩;; 하면서 바로 얘한테 그 축제 링크 보내주면서 이거 가자고 하고 T한테는 내 룸메도 전에 그거에 관심있어 해서 걔랑 갈 것 같아! 라고 보냈는는데 이제 룸메는 이거 여친이랑 가고 나랑은 안가줄라나 흑흑. 윤이가 T 제안 거절했다고 하니까 잘했다구 함ㅋㅋㅋ
4. 나 업무교육 시켜준 언니가 나한테 눈치가 빠르다고 했는데, 눈치가 빠른 사람이면 눈치가 빠르단 걸 들키지 않으려고 한다고 들었다. 그리고 이런 말을 듣고 기분 좋은 걸 보니 나는 눈치가 빠른 사람은 아니다. 그런데 아직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외국인들이랑 일하려면 눈치가 많이 필요하다. 대충... 직원이 뭔가를 시키면서 말을 엄청 빨리 하면, 그 사이에서 나는 특정 단어를 뽑아서 아 어떤 걸 어떻게 하라는 거구나 하고 알아먹고 한다. 대신 이런 식으로 해면, 그 업무를 수행하면서 나한테 그 일을 시킨 직원한테 이거 맞냐고 꼭 물어봐야 한다. 내 마음대로 추측해서 하는 것 만큼 위험한 게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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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니 사람들 진짜 착함. 한국인 남잔데 되게 착하네 싶으면 캐나다에서 초딩 전부터 살았던 사람들이더라. 애들 특유의... 뭐라해야되지 퉁명스러움? 얘가 대체 뭐라는 거야..??? 진심으로 하는 소린가? 간 재는 것 같은 느낌? 혹은 이 사람 평소에 뭘 보고 사는거지..? 이런 게 안느껴지면 캐나다에서 오래 산 사람일 확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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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근데 중국인 쪽 애들이 나를 되게 좋아한다. 여자나 남자나... 제시카는 나 볼 때마다 언니! 너무 예뻐! 하면서 오고(한국에서 온 애들은 90프로 예쁘다고 한다. 나보다 예쁜 애들 많단다 시카ㅠ 그래도 고맙) 톤은... 할말하않. 어제는 잠깐씩 마주치던 어떤 애가 나한테 머 가끔 물어보더니 남친 있냐고 물어봄. 없는데 있다고 할 순 없으니 없다고 했는데 니가? 라고 함
7. 아아 오늘은 일하면서 실수 안해야지. 뭔가 할 때 꼭 확인하며 하자! 실수하고 나면 생기는 그 뻘쭘함이 싫다. 이제까진 실수해도 트레이니라 많이 봐주셨을텐데 이제 한 달 다 되어가니 트레이니 벗을 때가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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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윤이 전에 애들이 나랑 T랑 엮으려고 한다는 말 듣고 어이 없어져서 T가 나한테 뭐 같이 하자고 하면 다 거절하고 있는데, 그랬더니 애들도 이제 관둔 것 같다. 그 엮으려는 애들 이름 말해달라고 했더니 그건 안된단다. 이해한다. 대충 누군지 알 것 같기도 하고. 뭐 중요한 건 아님.
9. 일 잘하는 건 어떤 거지<< 요즘 생각하는 거. G 언니가 정말 일을 잘하시는 것 같다. 왜 그렇게 느끼냐면 나 가르쳐 줄 때 완전 베테랑 같았는데 알고보니 한 달 조금 넘었다고 했을 때 깜짝 놀랐고... 가게 오픈 빨리 하고,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길래 노하우가 있네요~ 했더니 자기도 이거 오늘 처음 해본다고 했다. 똑똑하시다는 생각을 볼 때마다 한다. 뭔가를 할 때 효율을 생각하며 하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줄이기? 보고 배울 사람이 있다는 건 복받은 일이다.
10. 곧 일 가야 하는데 티스토리 쓰고 있으니 일 얘기만 나오네. 요즘 블렌더도 한국에서보다 자주 하고 있고 재미도 더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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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릴 때 사진 먼저 올리면 사진과 관련된 일만 떠오르는데 글 먼저 올리고 사진 붙이니까 다양한 일이 떠오르는 대신에 글이랑 사진이 연관성이 없음ㅋㅋㅋ 이 사진은 무슨 사진이냐면 어제 staff meal 로 나온 마라 무슨 고기 같은 거임. 지금 일하는 매장 다이닝은 한국인이랑 다른 나라 사람들 섞여 있고 주방은 중국인이 많다. 스태프밀은 주방에서 만들고 싶은 거 만드는 거 같은데 어제 마라가 나옴... 그래서 현지인 마라를 먹어보게 됐다! 먹을만 함. 한국에서 먹어본 거랑 별로 다른 걸 못느끼겠었다. 막입이라 모르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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