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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Working Holiday in Cananda

집 구하고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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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쩌다보니 최최최소자금만 들고 출국해서 장기숙소랑 잡을 일주일만에 구했는데요

(공항에서 보유자금 물어봤는데 식은땀 흘리면서, 주식계좌랑 같이 보여주면서 이거이거이거 합쳐서 환전할 거라고 해서 통과받음)

(어쩌다보니 사유 : 워홀 자금을 미국 etf에 넣어놨는데 출국 2주 전에 떡락)

월 600불에 무슨... 예전에 10명 기숙사 살 때의 2.5 배 넓이 집에 살게 됐네요

어케 된거냐면요



다들 아시다시피 월 말이 아닌 이 어중간한 시기에 괜찮은 집이 잘 없잖아요

(전 사전 리서치가 부족했던 바람에 7월 2일에 입국하고 말았습니다)



홈스테이베이 같은 곳에다가 진짜 하루에 5~10 통 이메일 넣으면 다 거절하시거나 답이 없었어요

그러던 중 제가 이메일을 먼저 넣은 게 아닌 홈스테이베이에서 초대를 받았는데요

550에 베이스먼트, 식사 제공 안되는 집이었어여

싼데 아직까지 안나간 방이라니 의심 만땅...  결정적으로 방 별로 안넓어 보이는데 2명 방이라구 함... 한 침대에서 같이 자야되는건가...

그래도 다른 연락 오는 집이 없어서 뷰잉 가기로 했는데

뷰잉 가기로 한 날 정전나서... 그 땐 오프라인 구글맵이란 걸 몰라서 나갔다가 길 잃어버리고 돌아왔슴다

집주인이 집에 잘 없는데 그 날 뷰잉 때문에 있었다고 하네요... 또 와달라고 하기 미안해서 담에 가도 되냔 말을 못했어요(왕소심) 그래서 뷰잉 안함



임시숙소는 에어비앤비로 9일 잡아놓고, 뭐 집 못구하면 한 달로 연장하면 돼~ 하면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연장하려고 찾아보니 가격이 3배가 됐더라구요..? 다른 데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그 홈스테이에 일단 들어가 보기로 했슴다

메일로 "1년 살 집 구하고 있다고 말했긴 한데, 뷰잉 안하고 계약하는게 너무 큰 도박이라 1달만 먼저 살아도 될까...?" 란 메일도 보내놓고요. 그러라고 하더군요.



까륵

아 근데 오늘 와보니까 너무 좋네요

기대가 없어서 실망도 없다 그런게 아니고 진짜로

베이스먼튼데 남향인지 햇볕 따사롭고 겨울에 얼마나 추울진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작은 방에 두 명 산다고 했는데 이 조건 때문에 사람들이 잘 안오나봐요

방이 진짜 작고 침대가 2인용이라 방만 보면 기겁합니다. 가구가 침대뿐

방 두 개라 총 4명이 살 수 있는데 아무도 없음. 옆 방 거울 같은 거 마음에 들면 갖다 쓰래요



아 맞다 왜 550불이라 했다가 600불이라고 했다가 말이 바뀌냐면

원래 550불 계약하기로 하고 왔다가 600방이 해가 더 잘드는데 거기도 아무도 없다길래 냉큼 바꿔서 그렇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거실이 개커요

홈스테이베이 사진에 있는 거실을 가족들이랑 같이 쓰는 건 줄 알았는데 룸메들끼리만 쓰는 공간이었나봐요

가족들 잘 안내려와서 걍 겁나 큰 자취방 같음

그런데 전 룸메가 없죠

저번에 살던 사람도 내내 혼자 살았대요

진짜

크고

장난아님

킹소파만 3개고 콘솔도 잇음

pc방 의자랑 운동기구랑

요가볼? 그거도 있음

뒷마당이 있는데 거기서 놀아도 된대요(앞마당ㄴㄴ 뒷마당이 따로 있음 따사로움)

짱!



너무 큰 곳에 혼자 있어서 가끔 무섭긴 한데

귀족 영애가 된 느낌

제 본가보다 넓음...

자취방에 소파 있는게 로망이었는데

짱!!



제 생각에 아무래도 방에서는 잠만 자고 거실에서 할 거 하는 컨셉의 홈스테인 거 같은데

아무래도... 방만 보면 너무 충격적인 비주얼이라서요(침대로 꽉 차 있음+룸메 있다면 한 침대에서 껴안고 자야함)

음 앞으로 룸메가 생길지 미지수네요



물론 살면서 단점들도 보게 되겠지만 첫 날 너무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세요~~

룸메는 사절~~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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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울거 같은데 짱넓다니깐 좋을것같아용

2022.07.1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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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덕분에 거지꼴로 살 거 각오하고 왔는데 행복해요~~

2022.07.1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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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팅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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촤ㅎㅎㅎ 저도 가기전에 집알아봐야하는데 ㅠ 아직 멀었네요

2022.07.1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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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팅팅앗 아직 안오신 거군요 부디 저처럼 월 초에 오지 말고 중순쯤에 오셔요

2022.07.1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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촤저는 내년 4월초에 갈듯해용 ㅎㅎ

2022.07.1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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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팅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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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팅팅비자가 4월초까지여서 그전에는 입국해야죠 ㅎㅎ

2022.07.1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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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mmm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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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어디신가요..!

2022.07.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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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실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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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기분 좋으시겠어여!!! 방 구할 때 주인분이 한인인 곳으로만 구하셨나요????

2022.07.1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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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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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제가 알아보고있는 곳이랑 너무 유사해서 놀랐어요.. 어쩌면 진짜 같은 곳일수도!?

2022.07.1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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