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는 오전 5시~ 경유 다 하고 공항 노숙도 하고 에어비앤비 숙소에 도착해서, 바로 자려다 걸어서 25분 걸리는 마트 가서 먹을 거 사놓고 잠들었더니 미라클 모닝이 되었다.
블로그에서 캐나다의 아침식사는 오트밀이래서 사 봤다. 맛은 음 미음맛이다. 사실 캐나다 느낌 느끼려고 산 건 전혀 아니고 싸게 식사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샀음. 곡물 물에 말아먹는거니까 막 씹히고 이빨에 박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정말 의외로, 우유에 말자마자 오트밀이 녹듯이 되어 완전히 죽이 된다!
사진 순서를.. 최근에 찍은 거 먼저 올려버렸네. 근데 여기 와이파이 좀 느려서 사진들 다 올리는 데만 5분 기다렸거든? 그래서 다시 올리기 싫으니 그냥 쓸란다. 이거 누가 보겠음?
미국에 잠깐 있다오신 삼촌이 나 캐나다 간다 하자마자, 미국이랑 캐나다는 아이스크림이 겁나 싸다는 얘기를 하셨는데 이거 말씀하신 건가? 삼촌이 말하신 거 듣고 엄청 기대했는데 그거보단 비싸고 작은듯.
나는 도서관을 좋아해서 캐나다 오면 일할 때, 놀러갈 떄 빼고 도서관에서 반쯤 살아야지 생각했는데, 이렇게 가까이 있을 줄 몰랐어! 왜냐면 에어비앤비 가격 때문에 진짜 외곽으로 왔단 말이야 근데 도서관! 꼭 가고 싶었던 곳이 바로 옆에 있네? 진짜 횡재다. 심지어 이거 도서관 찾아가려고 간 것도 아니고 마트 가면서 발견해서 너무 좋아서 찍은 사진이다.
거리는 진짜 한적했다. 자전거 땡긴다. 사람들 지나가면서 나 되게 쳐다본다. 아시아인이라 그런가. 슥 지나갈 때 나도 슥 그 사람 보면 99퍼 나 쳐다보고 있음.
집 엄청 아기자기하다. 한국에선 상상도 못하는 것들을 거주 환경에서 많이 발견했다. 여기는 집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아웃테리어도 한다. 곳곳에 이런 조형물들을 얹어놓음. 이런 집에서 살다가 한국 오면 엄청 답답하겠다.
까치는 한국의 새라면서요? 근데 여기도 까치가 많았다. 그래서 익숙한 느낌을 받았는데 까치가 갈매기랑 같이 있는 건 안익숙함. 그리고 여기 까치들은 목청이 작다. 한국이 까악 !!! 이면 여기 얘네들은 깽~ 깽~
귀엽다.
아 이건 에어비앤비 도착하자마자 찍은 건데, 엄마가 에어비앤비를 하고 싶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서, 하려면 이런 것도 준비해야 한다고 보내주려고 찍었다.
살 수 있는 방 중에 제일 싼 방으로 했는데 너무 넓어서 놀랐다. 내 자취방만할 줄 알았는데 그 두 배는 될 듯 하다.
비행기가 00시 자정에 도착했고, 숙소 체크인은 오후 3시에 하라고 했어서, 공항에서 노숙 하다가 시간 맞춰서 가려고 했었다. 근데 우버 둘러보다가 나도 모르게 신청해버려서ㅋㅋㅋ 1시 반에 도착해버렸다. 그래서 그냥 앞에서 서서 폰 하면서 기다렸다. 캐리어 두 개 처량하게 세워놓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담배 피길래 인사했다. 그리고 1시간 뒤에 그 사람이 또 보였는데, 나한테 아직도 여기서 뭐하냐고, 그래서 에어비앤비라고 했다. 음.. 그냥 3시까지 기다리고 싶었는데 이 분이 에어비앤비까지 같이 가주심ㅋㅋㅋ 거절할 수 없었다. 캐나다에서 한 거의 첫 대화였는데 여기서 느낀 점은, 간단한 문장을 말하는데도, 발음 때문에 못알아듣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긴 대화를 하려면 영어 정말,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잘해야겠다는 것.
이건 우편함 같은데 예뻐서 찍었다.
첫 우버를 해외에서 타게 됐다. 간판들이 영어인 건 공항 돌아다니면서 적응 완료했다. 한국 택시기사들은 말이 많지 않은가? 그래서 해외에서 우버나 택시 타면 스몰톡 엄청 많이 걸 줄 알았는데 정말 조용하셨다. 인도나 동남아 쪽 사람인 것 같았다.
아 맞다. 우버 타다가 신호에서 멈췄는데, 앞에 오토바이에 탄 덩치 큰 사람이 엄청 들썩들썩 하길래 뭐지? 했는데, 뒤쪽(우리 쪽)을 돌아보다가 오른쪽 보더니 그 쪽 차에 가서 시비를 털더라. 그냥 그런갑다 했는데, 나중에 길을 좀 더 가서는 그 사람이 다른 주차된 차 창문에 주먹질을 하더랬다. 오.. 좀 무서웠다. 우리쪽으로 안와서 정말 다행이지. 근데 그 주차된 차 창문이 슥 내려오니 운동 잘하게 생긴 흑인남자 두 명이 나왔다. 그러자 그 오토바이는 튀었음..
캘러리 공항 세븐일레븐에서 산 거다. 그냥 육포인 줄 알았는데, 페퍼로니 써져 있을 때 알아챘어야 했다. 겁나 짜다. 나 원래 짜게 먹는 편인데 이건 진짜 짰다. 근데 나름 맛있게 먹었음. 이거 이렇게 먹는 게 맞나? 하면서 짭짭 씹어먹음.
노숙하면서 찍은 사진들. 12시에 갔을 때는 노숙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여자 남자 나눠서 있길래 여자들 모인 곳에 갔다. 근데 4시 쯤 눈 뜨니까 다들 어디 갔어... 나 혼자 자고 있었다.
캐리어는 누가 가져갈까 봐 내가 생각하는 가장 가져가기 어려운 방법으로 쌓아놓고 손잡이 꼭 잡고 잤다. 근데 주변 사람들 중 캐리어를 그냥 무방비하게 두고 자는 사람이 꽤 있었던 거 보면 치안 좋은 편인듯? 그래도 나는 불안하니 최대한 조심했다.
그리고 추웠다. 진짜로! 추워서 10~20분 간격으로 깼다. 지퍼백 밖에 있는 딱 하나, 얇은 블라우스 꺼내 입고.. 그래도 추웠다.
미국 경유할 떄 시애틀 공항에서 사먹은 빵. 이거 7천원 정도 한다.
글 쓰기 귀찮아진게 보이는가? 마지막으로 한국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올리고 가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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