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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일상이 구경

어지럽지 않았던 날들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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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아리 그만두고 나혼자 빠르게 많은 것들을 하기로 했는데 ... 뭘 했지?

-소규모 제작업체 모은 스프레드 시트 만들고 수요 확인하다가, 그만둠(소규모 업체 찾는 거 생각보다 쉬웠고, 인터넷에서 주울 수 있는 정보보다 평판 같은 정보가 더 필요할 거 같은데 그건 찾기 어려웠고, 이걸로 돈 만들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만둔 이유를 이렇게 글로 적어본 건 처음인데, 적어서 보니 터무니 없는 이유로 그만뒀군.

업체의 평판을 찾기 어려우니 이런 서비스에 수요가 생기는 것 아닌가? 

수요 확인하려고 적었던 글에 아직도 종종 댓글 달리는 거 보면 수요 있는 것 같음

박스 업체계의 배민 컨셉으로 만들어버릴까

 

-버블 공부하다가 그만둠

먼저 히트맵을 상세페이지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사장님이나 디자이너)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하는 사이트를 만들다가

히트맵 만들려면 공부가 넘 많이 필요해서

 

간단한 디자인(누끼, 이미지 편집 등)을 해주는 외주 사이트 만들다가

디자인 레이아웃은 다 했는데 기능 구현하는 거 배우려고 유튜브 뒤적거리다가

이 시스템이 잘 작동이 될까? 이게 나한테 도움이 될까 하면서 일주일째 손 놓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상세페이지 디자인을 해볼까 하는 중이다.

계기 : 회사에서 외주로 상세페이지 맡기는데 내가 더 잘할 거 같음 

근데 과연 돈 많이 줄까 싶고 한국에 상세페이지 만드는 사람 너무 많은 것 같고 크몽으로 시작하면 회사랑 병행할 수 없을 것 같고 너무 바쁠 것 같고 그래서 책만 뒤적거리는 중...

 

여럿이 할 때는 내가 다른 애들이 그만두고 싶어하는 거 할 수 있다고 만류하는 역할인데

혼자 하니까 정말 쉽게 그만둔다. 그만두자! 고 결정하기까지의 사고 회로가 너무 쉽게 흘러간다.

이래서 글이라도 쓰면서 진행해야 하는데

 

 

2. 근데 동아리 그만둬서 할 일이 줄었는데, 더 덜바빠진 느낌은 들지 않는다.

동아리를 일로 여기지 않고 너무 재밌게 했어서 그런가

동아리 안하고 남는 시간에 하기로 했던 일을 안하고 있어서 그런가

참 재밌었는데

 

 

3. 동아리 끝내고 허해져서......

ㅇㅈ언니랑 연락하기 시작했다 아침점심저녁으로....어쩌다가 이렇게 된 거지

답장하기 귀찮다, 저쪽에서 먼저 날 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하루 세 번씩 했다

답장이 늦게 오면 설렜다 이대로 끊기는 걸까봐

끊기는 일은 없었고 오늘 신도림에서 보기로 했다

내가 먼저 끊을까? 말까 유유부단하게 고민만 하며 질질 끌었다.

스레기같지 근데 이런 사람 많을듯? 난 연락만 하면서 호감이 생기는게 이해가 안가

이따 만나러 가는데 내 입장 확실하게 하고 갈 필요가 있다.

 

근데 이만큼 나랑 잘 맞는 사람 보기 힘들다는 생각도 했다

자연스럽게 만난 애들하고는 오픈하기 힘든 부분을 초반부터 오픈해서 그런가 

언니도 그런 것들에 대해 그냥 그러려니 하고 편견 없는 성격인 것 같다. 아마도.

어쩌면 내가 예전부터 꿈꿔오던(?) 많은 걸 오픈하는 관계가 될지도 모른다

그 로망 버린지 꽤 됐는데

 

 

4. ㅎ이는 왜 날 꼬시는 거지...

이악물고 모른 척 하고 있는데

대체 왜.....................................?

나 같은 남자 있으면 소개해달라며.......

근데 왜 나한테...........................내 착각이면 미안하고 어서 그만두길

 

 

5. 정신 차리자. 나한테 도움 안될 것 같다고 그만두고 노는 것보다 일단 하는 게 훨씬 낫다

회피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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