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배우러 서울 갔다 생긴 일

별일이 다있어서 가끔 눈팅하던 에타에 글씀...

텍스타일 패턴 샘플 만드는 일이었다.
일도 배우고 돈도 벌고 개꿀~
단기알바지만 90만원 정도 버니까
서울 숙소비랑 차비 정도는 편하게 투자할 수 있어서 간건데
돈 쓰기만 함

에... 기분 안좋아서 짬뽕 먹으러 갔다가 더 잡쳤구용

어느 동네냐면 가산디지털단지 근처의 대림동이다.
예전에 컴퓨터 배우러 학원 잠깐 다닐 때 왔던 곳이더라.
그 학원 건물에서 화장실 냄새 나던 거 기억난다.
근데 대림에서 방 잡고 살아보니...
동네가 좀... 더럽군...
길에 쓰레기 왕창 많고 그러네.
어제 처음 왔을 땐 너무 싫었는데 오늘은 좀 적응됨. 어젠 기분이 너무 안좋았어서 더 더러워보였을지도 모름.

숙소
잠깐 있을거라 제일 싼 고시원으로 잡았다.
고시원 아닌 다른 방이랑 고민하다, 좁지만 가격과 위치가 좋아서 고른건데
제일 싼데로 잡아서 다행이다.
비싼 데 골랐는데 일이 없어졌으면 더 자괴감 들었을듯.

2주 동안 서울 있으며 다른 단기알바 찾아서 하고 가려고, 알바몬 지원이 왕창 넣었다.
그 중 한 곳의 사장님이 내 이력서가 마음에 드신 것 같았는데
그 알바는 우천으로 인해 취소되었다.
ㅋㅋ일이 왜 이렇게 돌아갈까

하지만 기회는 내가 만드는 것.
열심히 작업해서 기회를 만들자!

책 읽고 싶어서 도서관 가려고 찾아보니
대림은 도서관이 참 많더라.
오늘은 대림도서관이랑 신대방누리도서관 가봄. 회원증 만들고 대출도 해옴. 글 다 쓰고나면 읽을거임.

근데 도서관도 조금 실망했다.
너무 작아서.
부산 정관 참 살기 좋은 동네인 것 같다.
여기랑 비교하면 정관은 정말 깨끗하고 초록이 많은 곳이다.
정관 도서관도,  책이 대림 도서관에 있는 두 배만큼 있고 건물도 깨끗함.
대림에 와보고 나니 정관이 다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