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톤 후기

전 글들의 95%를 비공개로 돌렸습니다 

5%: 티스토리 오류로 카테고리 비공개했는데도 공개가 되어있는애들. 하나하나 비공처리하기 귀찮아서 냅둠. 근데 하루하루 알아서 비공개 되는듯?

 

이 팀원분들과 해커톤 두 번째 참여입니다 

첫 해커톤과 이번 해커톤이 연계되는 행사여서요. 그 때는 온라인 비대면으로 협업했고

이번엔 실제로 만나 같이 밤을 샜읍죠

 

4L 로 후기 정리해보겠습니다

Liked / Learned / Lack / Longs for

 

1. Liked 

 

1-1.

해커톤 우승 경력 있으신 분이 계셔 왠지 든든했다. 근데 그 분 첫 해커톤엔 적극적으로 참여 않고 채팅에서 오래 사라지셔서 솔직히 버스타시나...? 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만나 같이 작업해보니 조용히 작업하시고 짧고 굵게 일하는 스타일이신듯.

경력이 있어 나이가 나보다 많을 줄 알았는데 너무 어려보이셔서 놀람.

조심스레 나이 여쭤보니 나보다 1살 어리고 대학 안나오고 바로 개발중이시라고 한다. 대단

 

토론할 때 지금 우리 팀에 필요한 게 뭔지 파악하면서 적어둘 게 필요하면 적어주고 질문들이 예리해서 호감이셨다

 

1-2.

내가 참여하는 해커톤 트랙의 담당자(=스폰서 회사의 대표) 한테 질문하러 많이 갔었다. 

아이디어는 개요만 짜놓고 구체적으로 어떤 포지션으로 들어갈지는 대표님이랑 얘기하면서 취향 파악하며 맞춰갔다.

눈도장도 찍을 겸. 

근데 뭔가 여쭤보러가면 펜 던져가며 설명을 해주시는데 넘 신나보이고

이게 열정인가 싶었다 부러웠다. 나도 내가 하는 일을 저렇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1-3.
한 분이 아이디어 내고 구체적인 기획 같이 하긴 했지만 거의 도맡으시고 개발도 풀스택으로 하신 분이 계셨다

그래서 난 내가 이번에 버스탔다고 생각한다. 디자이너로 참여하긴 했지만 완전 디자인만 하고 나온 적은 처음이네.

 

이 사람의 동기는 뭘까 궁금했다.

러닝커브가 빠른 사람 같았다. 평소에도 공부를 많이 하시는 건지.

블록체인 개발이 처음이라고 하셨는데 아는 게 많으셨다. 

첨에 이 팀에 기대가 별로 안컸던 이유가 블록체인 개발 경험 있는 사람이 3명 중 1명 뿐이어서인데

이 분 하시는 거 보고 기대 커졌고 실제로 1등함

 

2. Learned

 

2-1.

첨에 해커톤 참여하면서 확실하게 배워오고 싶었던 것은 

개발자들이 어떻게 일하고 협업하는지 파악하기 위함이었다. 

현재 PM으로 일하면서 제일 어려운 부분이었고 

해커톤은 회사에서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의 축소판이라 짧은 시간에 핵심을 배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음 

근데 회사에서 개발자들 일하시는 거 볼 때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고

내가 부족한 게 뭔지도 똑같았다.

그냥 보기만 하면 안되고, 직접 개발을 해봐야 이해가 되겠다.

 

그래서 학교 학회에서 결제한 강의 수강하기로 함.

 

2-2.

1차 행사에서 전체 3위를 했던 팀이 이번에 2차에서는 하나도 수상을 하지 못하였다.

왜지? 아이템은 똑같았다. 개발도 이미 1차에서 완성돼있던 터라 완성도도 높았을 것이다.

그 이유를 아마, 오피스아워같은 것에 참여를 안한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1차와 달리 2차에서는 스폰서들이 들어오며 트랙이 나뉘는데 

이 팀은 트랙별 순위에는 들지 못하고 전체 순위에서 11위 안에 들었다가 데모데이에서 떨어졌다. 

트랙은 우리가 수상한 트랙과 같은 트랙이었다.

 

데모데이에서 이 팀 발표 끝나고 질문 시간에 여기 담당 대표님이,

선택하지 못해 미안한데 너무 좋은 아이템이다. 우리 그랜츠 운영하는데 지원해줄래? 라고 하셨다. 

내가 해석하기로는, 좋은 아이템이지만 이번 해커톤에서 바라던 아이디어(많은 프로젝트들이 자신의 플랫폼에서 런칭하도록 유입시키는 것) 과는 멀어서 수상하지 못한 거라고 들렸다. 

 

3 Lack

 

3-1.

우리 팀의 아이템에 대해 내가 이해를 잘 하지 못해서, 기획에 따른 디자인만 해주고 다른 도움은 딱히 되지 못했다.

ㄷㄷ

공부하자!! 

아이템 개요가 정해졌을 때 마인드맵 그려가며 어떤 건지 관련 용어들이라고 이해하고 갔었어야했다. 

그냥 읽는다고 공부가 아님.

아직 이게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프로덕트인지 설명하라고 하면 설명 못함 

 

3-2.

영어! 영어!

 

...

더 쓰기엔 넘 졸리다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