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업 중 프로젝트로 대학교 앞 비상업적 공간을 디자인하기 위한 주제를 찾고 있다.
4~10평의 원룸에 혼자 자취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공간을 생각하다 보니 <공유 거실>이라는 콘셉트를 생각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교수님께서는 엔터테이먼트 쪽의 주제를 원하시는 것 같아 콘셉트를 바꿔야 할 것 같지만...
아이디어 구상하는 기간동안 내가 진정으로 학교 앞에 필요하다고 느끼게 된 공간이기 때문에
근거자료와 계획을 좀 더 모아 가보려 한다.
아니면 주제 바꿔야 함ㅜ
학교 근처에는 상업공간만큼이나 자취방들도 많이 모여 있다. 서울 월세는 타 지역보다 비싼 편이고, 어쩔 수 없이 한자리 평수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다. 원룸 혹은 투룸에 살면서, 자취 '방'이라는 단어처럼, 집에서의 모든 생활이 방 하나에서 이루어진다. 특히 거실이라 부를 만 한 공간이 없다.
거실의 기능을 집 밖에서 찾아볼까? 하며 떠올린 개념, <공유 거실>이다.
이미 많은 곳에 공유 거실이라 불리는 공간들이 있었는데, 예시들과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알아보았다.
<홈즈 리빙라운지>
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30/2018073000015.html
m.blog.naver.com/wan9212/221298166753
홈즈 리빙 라운지를 방문한 사람들의 후기와 관련 기사.
홈즈 리빙 라운지는 마치 대학교 기숙사의 공용공간 같은 기능을 하고 있었다. 미스터 홈즈의 이재우 이사의 말에 따르면 "주변 원룸이 대부분 4~10평 남짓이어서 거실 공간이 없다.... 좁은 집에 혼자 있기 싫은 젊은이들은 으레 카페로 몰리지만, 편히 쉬거나 집안일을 해결할 수 있는 거실 느낌의 공용 공간을 만들었다"라고 하지만, 거실의 기능 외에도 추가적으로 세탁, 운동 등의 원룸에 결핍된 기능들이 이곳에 모여 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77길 15 지하 1층, 홈즈 리빙 라운지
<워시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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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 커뮤니티의 공간
원룸에서 힘든 점 또 하나는 빨래가 힘들다는 것이다. 작은 빨래야 얼마든지 돌리지만 이불 같은 경우는 문제다.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 그리고 어디서 말릴지는 학교 앞에서 거주하는 자취생이 종종 하는 고민이다.
론드리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이현덕 대표는 빨래방이 사람들이 머물다 가는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다. 동네 사람들도 만나고, 소통하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빨래는 세탁기가 돌아가는 동안 기다리는 시간이 생기기 때문에 그 사이를 사람들과 소통하며 쉬는 데 사용하자는 생각이 합리적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요즘을 사는 사람들이 과연, 빨래방에서 만난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어 할까?라는 생각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된다. 하지만 마음이 맞는 사람들은 흘러 흘러 만나게 되나 보다. 워시 타운 덕분에 인연을 맺은 손님들은 이곳에서 파티를 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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