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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생각해보니 나는 좀 겁먹었었다
이게 무슨 느낌이지? 라는 느낌에 며칠 고민했는데 겁이었음
근데 난 항상 이런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었는데
막상 연결의 길이 열리니 겁을 먹는다니
내가 제대로 했다고 생각하는 게 없어서 그런 것 같다. 그 사람들과 만났을 때 난 너무 작을 것 같고 할 얘기가 없을 것 같고 그 사람들한테 나는 줄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아서.
근데 뭘 줄 수 있을지는 다 생각하면 생기게 되어있고(디자인이라던가!)
할 얘기는 내가 나 자신에 대해 정리가 된다면 생기게 되어있는데
못할 게 뭐 있냐는 생각도 든다.
당당하게 만나는 날이 오게 만들자!
그나저나 저번에도 은미님 관련 글을 썼었는데
그 땐 내가 느낀 혼란이 어떤건지 잘 몰랐다. 글을 쓴다 하더라도 모든 걸 파악할 수 있는 건 아닌가보다. 지속적인 통찰이 필요한 걸까? 내가 아직 덜 열린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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