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블록체인 스터디인데 모인 사람들 다들 너무 대단하신 분들이고 한 분 한 분 배울 점이 있어
나는 사람 공부 하러 다녔다시피 함
내가 두뇌회전이 좀 느린 편인듯. 마피아게임 하면서 느낌
근데 창의적인 아이디어 뽑는 거랑 구조화 하는 건 자신 있음ㅇㅇ 말하기보다 글쓰기가 훨씬 풍부하고 편한 유형.
발표 바로 들으면서 바로 이해하는... 게 느리다기보단 딴생각한다고 안들음.
듣고 있다고 느끼면서도 누가 물어보면 기억 못함ㅋㅋㅋㅋADHD인가
대화할 때도 음~ 하다가도 의견 물으면 기억 못해서 딴소리 한 적 왕왕 있음
들을 때 집중 좀 하시구여...
여튼 여기 있는 분들 다들 진짜 똑똑하심. 여러 의미로.
일 잘하실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일 잘하는 걸 넘어 이미 즐기고 계심. 그래서 자기 사업 하시는 분이 많은 가봄.
ㅁㄴ님 : 평범을 용인하지 않으심. 모임 준비하라니까 게임을 코딩해오심ㄷㄷㄷ
ㅂㅂ님 : 머리회전 빠르신 분 중 한 명. 모임 진행이 노련하심. 자신이 어떤 걸 추구하는지 조리있고 당당하게 말하시는 게 멋지심.
ㅋㅋ님 : 진짜 빠르심. 보고 들은 걸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재해석 잘하심.
ㅅㅇ님 : 사람들 얘기할 때 조용히 듣다가 중요한 질문 하나씩 하시는데 간지나심.
ㅉㅇ님 : 진행이 노련하심. 인터뷰할 때 느낌. 질문할 때 대화 꺼내기 좋은 주제로 꺼내시고, 단답으로 끝나지 않고 이어질 주제로 질문하심
ㄷㅁ님 : 노잼인 주제 바로 컷함. 좀 긴장하게 만들기도 한데 좋은 거라 봄. 시간 낭비를 못참음. 바로 핵심 들어감
ㅈㄷ님 : 내가 이분 말하는 방식 보고 말 예쁘게 하는 법 수집서를 만들어볼까 생각하게 된거임. 누가 부정적인 말 하면 바로 긍정적인 걸로 바꾸심. 순발력이 굉장하신건지 뇌 회로가 그쪽으로 연결이 많으신 건지
예시 : 퇴근 전 회사에서 뭐 시켜먹었더니 치킨냄새 나는 상황 -> 내일 출근하는 사람들 좋겠다. 치킨 냄새나서!
이 분들과 대화할 때 나를 소개할 한 끗이 있었으면 좋겠다.
예전에 내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을 만날 때를 대비해 이런 면으로 재미있는 사람, 알고 싶은 사람이 되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이 그 때다.
그리고 어떤 걸 보고 내 생각을 뽑아낼 수 있게되고 싶다. 대화할 때 할 말 없어지는게 힘듦. 억지로 뽑아내는 것들은 대게 무의미하고 피상적이기 때문에 상대도 그 대화를 노잼이라고 느끼게 됨.
근데 나는 내가 재미있어야 한다는 강박이 좀 있음. 이 강박을 버리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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