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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발품 팔다

강원도 머쉬룸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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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시간 좀 애매할 수 있었는데 다들 빨리 오심

통성명, 통학교 통학번 다 하고 버스 타는 데로 갔는데

한 분이 쏘카 타자 하셔서, 원래 타려던 버스랑 다른 버스를 타게 됨

그리고 일정 어케되냐고 물어보시고

오 정확하게 정해진 일정 없으면 근처에서 더 놀자고...

일일 파티플래서 강림하신 줄 겁나 멋짐

 

참여자 목록

A, B :

캠퍼스픽 보고 오신 옆학교 15학번 졸업생들. 친구끼리 신청하셨고 이런 체험에 환장한다고 하신다.

원래 오늘 비교적 평범한 관광을 할랬는데 내 글 보고 재밌어보여서 바꿨다고 한다.

역시나 mbti 는 P. 한 분은 오늘 이 일정 오늘 아침에 아셨다고ㅋㅋㅋ

두 분다 과학고 출신의 대학 과는 건축, ?? 였다.

직장인이신데 각각 건축 일, 기획자 일을 하신다고 한다. 스우파 기획에 참여하셨다던데 방송국 쪽인가

참여 이유를 여쭤봤는데,

재밌어보여서, 귀여워서(?), 독특해서

 

C : 

20학번 재학생. 놀랍게도 시험기간인데 신청해줌. 버섯 재밌어보여서 신청했다고 함.

시험공부는 이틀 전부터 하면 된다고...

(얘랑 같은 과 21학번 애는 셤공부 해야된다고 안한댔는데...)

과대였다고 함.

이분 또한 심상치 않다. 약간 조용한 광기. ISTP

 

1시

통영시장에서 칼국수랑 만두 먹음

^^ 이런 시장 내 또래들끼리 온 거 첨임

주인분들 굉장히 친절하심

 

2시 머쉬룸 체험 시작 

설명이 굉장히 김. 버섯 실제로 만져보고...

아저씨 왠지 신나보이셨음. 우리가 리액션 굉장히 활발해서 그런가.

아 사람들 지루해하지 않으셔서 다행이었음. 

체험학습이 재밌어질 나이라고 함. 어릴 때 하는 것보다 오히려 재밌다고ㅋㅋㅋ

옆에서 고구마 캐는 거 보고 고구마캐기가 진짠데~ 하면서 해보고 싶어하심.

 

3시 쏘카 타고 카페 감

굉장굉장 예쁜 카페 가서 먹을 거 시켜놓고 게임했음

너랑 나랑 게임, 캐치마인드...  

그리고 바다 가서도 같이 게임했음

심심할 틈이 없고... A 랑 B 얘기하는 거만 봐도 개꿀잼 예능 보는 것 같고 웃겼음

 

A랑 나랑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꼈다. 근데 A 는 나보다 훨씬 멋있다!

A 도 해외에서 혼자 길 잃은 경험이 많다고 한다. 그런 경험 있으면 사람이 겁이 없어지는 걸까. 

나도 캐나다랑 브롱스에서 조난되고 흑인들한테 시비걸린 경험이 꽤 인생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중국에서 물건 떼서 팔아봤다고 함.

나도 ChatGPT 가이드 만들어서 팔아봤다 하니까 흥미로워하심. 나도 이 사람이 굉장히 흥미롭다.

연대에 연희동 장사꾼이라는 동아리가 있다고 하는데 

나도 이화여대 장사꾼 동아리 만들고 싶다.

 

B도 심상치 않은 사람임

애초에 이 사람은 직장인인데 왜 대학생들도 잘 안들어가는 캠퍼스픽에서 내 글을 보고 신청까지 한 걸까ㅋㅋㅋㅋㅋ

진짜 이상한 사람들임

그래서 너무너무너무 재밌었음@!!!!!! 진짜진짜

같이 있으니까 이상한 일도 생김

갑자기 어떤 할머니가 히치하이킹 해서 태워드림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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